'컨디션 좋아 타격왕도 노렸는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12시 12분
무척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나도 생각이 다 있다"라는 한마디만큼은 그냥 예사롭게 지나칠 수 없었다. 광주 서림초등학교 3학년때 야구를 시작한뒤 십수년만에 겪는 가장 큰 시련이다.
－예상은 했는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찍 결정이 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달말 시범경기 때까지는 1군에 남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대해 납득이 되는가.
▲어쩔 수 없다.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니까 뭐라고 말 할 수가 없다. 잘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모두 내 탓이다.
－올시즌 몸이 아주 좋은데.
▲작년 시즌이 끝난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나타난데 대해서 만족한다. 이대로라면 솔직히 타격왕도 노려볼만 할텐데…
－계속 주니치에 남을 것인가.
▲모르겠다. 일단 4∼5월까지는 내 할일만 열심히 하고 기다리겠다. 그 뒤에 모든 결정을 하고 싶다.Xjs2000＠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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