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MVP - 센터부문상 수상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01시 16분
SK의 `국보급 센터' 서장훈(26)이 프로농구 새천년 첫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밀레니엄 스타로 등극했다.
서장훈은 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있은 99~2000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67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7표에 그친 현대 조성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데뷔 2년만에 영광을 안았다.
98~99리그에서 용병선수들을 제치고 리바운드부문 1위를 차지하고도 신인상을 받지 못했던 서장훈은 MVP 수상으로 한을 풀며 트로피와 삼성전자가 제공한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서장훈은 또 베스트 5 투표에서도 66표로 센터부문상까지 받아 2관왕이 됐다.
MVP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신인상 부문에서는 SBS 포워드 김성철(24)이 66표 가운데 56표를 획득, SK 황성인을 가볍게 제치고 평생 한번 있는 기쁨을 만끽했다.
또 외국선수상에서는 현대 조니 맥도웰(29)이 58표로 투표에 의한 수상자 가운데 유일하게 3연패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가장 치열했던 부문이었던 기량발전상 부분에서는 LG 박훈근(26)과 삼성 이창수(31)가 각각 31표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상벌위원회 심의결과 통계기록에서 앞선 박훈근이 영예를 안았다.
한편 감독상에는 삼보 최종규감독, 베스트 5에는 기아 강동희, 현대 조성원(이상 가드), 삼보 허 재, 현대 조니 맥도웰(이상 포워드), SK 서장훈(센터)이 각각 뽑혔다.
[김승우 기자 s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