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반짝가수라니?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01시 15분
`신승훈은 반짝가수?'
MBC TV `시사 매거진 2580'이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가요계의 그늘을 진단한 5일 방송에서 생명력이 짧은 반짝가수로 신승훈을 지목한 것.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일제히 "`국민가수'가 하루아침에 반짝가수로 둔갑할 수 있냐?"며 MBC 홈페이지를 비롯한 PC통신 등에 따가운 질책의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6장의 앨범을 모두 밀리언셀러로 만들었으며, 총판매량 1000만장으로 기네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가 반짝가수라니 납득이 안간다"며 `시사매거진 2580'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사매거진∼'측은 6일 홈페이지에 `프로그램의 본래 의도와는 관계없이 신승훈씨가 이른바 반짝가수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이 방송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음주 2년만의 신보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승훈은 "10년동안 열심히 음악만 했는데 생명력없는 가수 취급을 받게 돼 허무하다"며 "진위여부는 팬들이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정정보도를 요구했지만 사과문 게재 이상은 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들었다"며 "팬들이 방송사에 대한 법정대응을 권유하고 있지만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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