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컴백 앞두고 영화사들 모시기 전쟁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02시 20분
"오현경을 잡아라!"
지난 4일(토요일) 스포츠조선의 `오현경 턱수술 및 이달중 컴백' 보도로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오현경에 대한 캐스팅전쟁이 봄 연예가를 한껏 달구고 있다.
현재 각종 채널을 통해 오현경과 접촉한 곳은 태흥영화사를 비롯해 신필름(대표 신명길), 얼마전 프랑스영화 `아스테릭스'를 개봉시켜 화제를 모았던 영광미디어(대표 김경수), 강우석감독, 강제규필름 등의 영화제작사와 신인가수 뮤직비디오 출연을 전제로 `백지수표'를 제시했던 우리엔터테인먼트(대표 이휘배) 등 10여개사.
여기에 그동안 캐스팅안을 갖고 오현경과의 접촉을 시도하던 영화사들이 대거 가세, 그녀가 귀국을 고려하고 있는 3월말쯤이면 20여개 이상의 영화사와 광고사, 기획사들이 `오현경 캐스팅 전쟁'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화가에서는 오현경의 상품가치를 `영화 30억원, 비디오 및 방송판권 15억원, 광고가치 15억원' 등 모두 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현경 출연료는 상상을 뛰어넘는 선까지 폭등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는 한 영화사가 3억원의 개런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국내 영화출연료 최고액은 한석규 최진실 심은하의 2억여원선이다.
현재 수술후 `아주 양호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현경은 이에따라 시나리오 등의 검토작업을 다음 주중 시작, 연예가 컴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경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국내의 모인사는 "오현경은 좋은 작품을 통해 연예계로 컴백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곳을 선택, 한국을 벗어나 국제무대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현재 세계영화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신상옥감독의 측면지원을 받고 있는 신필름과 해외영화제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태흥영화사, `쉬리'의 강제규필름, 강우석사단 작품 등이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현경은 "배우는 나의 꿈이다. 카메라 앞에 다시 서는 그날 하루만 살 수 있다더라도 배우를 택할 것"이라고 비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측근은 전하고 있다.
[윤태섭 기자 k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