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의 네트워크 서버로 관심집중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4시 56분
"배틀넷은 가라, 워게이트넷이 있다"
오는 5월 발매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판타그램·이하 킹덤)의 네트워크 서버 `워게이트넷'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범세계적으로 운영될 국산 인터넷 대전용 게임 서버이기 때문이다.
워게이트넷(WarGate.Net)은 스타크래프트의 배틀넷(Battle.Net)처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게이머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킹덤의 인터넷 게임 서버.
판타그램측에 따르면 워게이트넷은 다국어 지원과 4대4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현재 블리자드가 지원중인 배틀넷 서버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워게이트넷을 통해 게이머들의 대전 기록과 랭킹 서비스가 이뤄지며 리그전과 토너먼트전도 자체적으로 해결, 온라인 게임대회도 가능한 서버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동호회 전용 채널(길드 채널)도 지원, 워게이트넷에서 길드원을 모집하고 회원들이 해당 채널을 사용할 수 있는 서버스도 마련된다는 것이다.
워게이트넷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테스트 중이며 최대 가용인원은 5000명.
정식서비스는 킹덤이 출시되면서부터 시작되며 이때부터는 최대 가용인원도 5만명선으로 늘어난다.
판타그램측은 킹덤이 성공할 경우 서버 추가 및 회선 증설로 10만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워게이트넷을 확장한다는 복안도 준비하고 있다.
킹덤은 지난 1월 미국 5대 게임 유통사 중 하나인 GOD와 미국 수출계약을 맺어 화제가 된 국산 게임으로 이미 베타 테스트를 통해 `특급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기대작. 중세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과 오크족의 싸움을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개발했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베타 테스트로 참가, 완성도면에서 스타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때문에 만약 킹덤이 국내 게이머들의 염원처럼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경우 워게이트넷은 블리자드의 배틀넷 처럼 세계인이 모이는 `게임의 전장'이 될 전망.
판타그램 이상용 사장은 "워게이트넷은 킹덤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체 개발-출시할 모든 게임을 담을 수 있는 범용 게임서버"라며 "온라인 머그게임 서비스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임태주 기자 spark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