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 시범경기 비로 취소되자 관중 난동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4시 44분
◇`폭동 일보 직전'. 지난 4일 주니치, 세이부의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나고야시 인근의 도요하시구장에서는 관중들과 경비원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경기 시간에 임박해 점점 굵어지자 심판진들은 양팀 감독과 협의, 경기 시작 40분전인 낮 12시20분 취소를 결정. 세이부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와 주니치의 메이저리그 출신 딩고를 보기 위해 경기장 입구에 진을 치고 있던 1000여명의 관중들은 선수단 버스를 둘러싼뒤 한동안 `시위'를 벌이기도.
◇여자 마쓰자카로 잘 알려진 카미무라학원 출신의 고바야시(19)가 `스포츠 추전제도'로 도쿄의 명문 메이지대학 법학부에 합격, 또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가 합격의 영광을 안은 고바야시는 메이지대학 야구부에 정식으로 입단, 오는 5월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고바야시는 고교시절 여자 선수로는 보기드물게 시속 130㎞대의 강속구를 던져 이름을 떨쳤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