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극비 턱수술…이달중 컴백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8시 17분
탤런트 오현경이 극비리에 턱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오현경은 지난달 25일 서부 LA 부근의 산타모니카로 이동, 지난 29일 미국인 의사에게 지금까지 문제가 됐던 턱에 대한 성형 재수술을 받았다고 3일 오현경의 측근 인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재수술 결과가 아주 만족할 만하다고 의사가 밝혔다”면서 “3월 중순쯤 붕대를 푼후 연예활동 재개 등 향후 인생에 대한 설계를 다시 하겠다고 오현경이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5만5000여달러에 이르는 수술비는 평소 그녀와 가까웠던 국내의 지인이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현경은 그 지인에게 국내 연예활동 등 모든 일정을 일임한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산타모니카로 수술받기 위해 옮겨가기 전까지 뉴저지주의 일본인 밀집지역인 야원지구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오현경은 수술을 앞두고 예전과는 달리 활기를 되찾아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오현경은 이달 중순 일단 뉴욕으로 돌아가 뉴욕생활의 정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작년 2월초 미국으로 떠난 오현경은 그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패쇄적인 생활을 해왔으며 수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다소 ‘철학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지인의 직접적인 표현.
오현경은 가끔씩 공연과 CF촬영일로 뉴욕에 들르는 한국의 친한 연예인들과 맨해튼에 나와 식사와 영화구경등을 한 것 외에는 주로 거처인 뉴저지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포사회에서 소문이 나 어학연수를 받았던 학교도 두번씩 옮겼다는 현지 전언.
오현경은 당초 작년 6월경 원래 턱수술을 받았던 서울 연건동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비디오 파문'이 너무 커 귀국을 포기하고 계속 미국에 머물렀다.
[윤태섭 기자 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