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노 커트-노 편집 영화 제작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53분
`영상 테러리스트' 김기덕 감독이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실제상황'(새롬엔터테인먼크·신승수 프로덕션 제작)을 `원 컷'으로 촬영하는 것. 100분 동안 촬영한 것을 100분간의 이야기로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다.
`야생동물 보호구역' `파란대문' 등을 거치면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김기덕 감독은 김기덕 감독은 "속도감 넘치는 현대 사회를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서 가장 짧고 과감한 촬영기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NG없이 찍은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동원되는 카메라만 20대에 육박한다. 35㎜ 카메라 8대와 6㎜ 디지털 카메라 10대가 동시에 돌아가며 한치의 오차도 없이 100분간의 긴장을 담아낸다.
`실제상황'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감정을 억누르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숨겨진 공격성과 이기적인 모습을 그린 작품. 4월 말 크랭크 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