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섭 박태종 김효섭 기수 '공포의 3인방' 컴백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26분
경마판에 `공포의 3인방'이 돌아왔다.
주인공은 오명섭, 박태종, 김효섭 기수.
오명섭은 지난 98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1년에 80시간의 사회봉사라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토요경마에 `후플라'를 타고 등장해 재기의 신호탄을 쏜데 이어 27일 10경주에서는 `노셋'을 타고 출주해 명마 `태산명동'과 8연승 가도를 달리던 `포트오먼'을 멋지게 따돌리고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작년 11월 조교도중의 낙마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작년도 다승왕 박태종 기수는 3개월의 공백을 털고 26일 10경주에 `지킴이'를 타고 출전해 4위에 입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비산'과 `타운크라이어' 등 강자들을 따라잡지 못해 우승은 놓쳤지만 본래의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소득으로 여기고 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경마부정 연루파문으로 기승정지를 당한뒤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김효섭 기수도 11일 토요경주부터 다시 출전해 이전의 바람같은 스피드를 재현하게 된다.
이들 `돌아온 3인방'이 다시 본래의 기승술을 과시하면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안병기, 임대규, 배휴준 기수 등 `기존의 3인방'과 함께 `6강체제'를 이뤄 한층 박진감넘치는 경마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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