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과 간결함이 조화된 웨딩드레스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35분
여성들이 가장 입고 싶어하는 옷, 그러나 두 번은 결코 입기 싫은 옷.
자신에게 맞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일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 만큼이나 까다로운 일이다. 게다가 결혼의 설렘과 두려움, 행복의 감정은 평소 가지고 있던 `심미안'마저 해치는 수가 있다.
좋은 배우자가 그렇듯이 가장 좋은 옷 역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이다. 이상적인 몸매로 보여지게 하면서도 결혼의 순결함과 신부의 행복감을 가장 잘 표현해야 한다.
▲웨딩드레스의 유행경향
최근 웨딩드레스는 우아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무리한 장식을 피하는 경향이다. 잔뜩 부풀린 실루엣, 치렁치렁한 레이스로 표현되는 `공주형 드레스'는 이제 `그 때 그 시절'의 풍경이 됐다.
전체적으로는 H라인, A라인 형태의 단순하고 정돈된 실루엣에 부분적으로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으로 액센트를 주도록 한다. 단순함과 우아함의 조화가 포인트.
스타일은 계속 단순화되는 추세지만 소재는 부드럽고 고급스런 실크류가 인기. 부분적으로 레이스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색상은 은은한 느낌의 아이보리 컬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봄에는 진한 아이보리색 보다는 백색에 가까운 아이보리로 화려하면서도 정숙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
마르고 빈약한 체형의 신부는 꽉 조여진 허리선과 주름이 많이 잡힌 치마가 좋다. 전체적으로 모래시계 형태로 만들어줘 풍성한 느낌을 주기 때문. 꽃 장식의 레이스나 볼륨감 있는 장식도 좋다.
허리가 굵고 살찐 몸매에는 가장 단순한 디자인이 어울린다. 장식이 많으면 더 뚱뚱해 보이기 쉽상이다. 목@가슴 부분의 장식정도는 굵은 하체의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허리선의 범위를 한정시킨 긴 치마가 어울리고, 허리부분에 V라인을 줘 가는 허리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괜찮다.
키가 큰 신부는 뒷 허리선에 다는 큰 리본 형태의 장식은 피하고 가로선이 들어간 소재가 적당하다.
[도움말: 황재복 웨딩클래식, 혜원 웨딩 성미경 실장]
[이형석 기자 evol9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