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스타들 줄줄이 '웨딩 마치'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35분
봄바람이 불고 있다. 결혼붐이다. 채시라 김태욱 변진섭 이상아 진도희 등 연예계 스타들도 줄줄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웨딩시즌을 실감나게 한다.
올봄 연예계 결혼 테이프 커팅은 귀순탤런트 전철우(33).
전철우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500여명의 하객의 축복속에 경희대학원생 김호은양(26)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엔 사회를 맡은 프리랜서 MC 한선교를 비롯, 연예계 스타와 탈북자 등 500여명의 하객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오는 27일은 탤런트 채시라(32)와 가수 김태욱(32) 커플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화촉을 밝힌다.
김태욱의 고교 은사의 주례로 올릴 결혼식은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손지창@오연수, 박철@옥소리 이후 최고의 스타커플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연예가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채@김 이들 커플은 결혼날인 27일이 음력으로 2월22일이란 점을 고려해 결혼시간도 아예 오후 2시22분으로 정했다.
변진섭(32)은 다음달 3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열살 연하의 국가대표 수중 발레코치 이주영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변진섭의 결혼식은 인기가수답게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미니콘서트 형식의 1, 2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특별한 관심거리. 1부는 정상적인 결혼예식으로 진행된다. 2부에선 소방차 김완선 이승철 김혜림 정수라 조갑경 등 동료가수들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한다.
주례는 이양이 다니는 서울 압구정동 소망교회 목사가 맡고 사회는 변진섭과 절친한 탤런트 이창훈.
또 다음달 22일엔 이상아(28)가 영화제작자 전철씨(29)와, 5월14일엔 `젖소부인 시리즈'의 주인공 진도희(30)가 3년간 데이트해온 사업가 신명호씨(38)와 각각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상아는 98년 12월 개그맨 김한석과 이혼한뒤 한동안 방황하다가 8개월전 전씨를 만나면서 급격히 가까워져 장래를 기약했다.
한때 카페사업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실의에 잠겼던 진도희도 예비남편 신씨를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믿을 만한 남자"로 치켜세우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