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함께 해외 신혼여행 크게 늘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35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는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는 항공기로 오고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때문에 여러곳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체재형 여행이 알맞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신혼의 단꿈에 젖어보자.
▲필리핀 보라카이, 이사벨, 세부
서울서 항공기로 3시간30분 거리로 가까운 것이 최대 장점.
보라카이는 7㎞의 해변에 에메랄드빛 바다 등 원시적 풍광이 잘 보존돼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휴양지로 남국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밤이면 해변과 리조트 사이로 즐비한 노천 카페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해변가 테이블에 앉아 별을 헤며 술잔을 기울이는 연인들의 모습에 낭만이 넘친다.
세부는 개발이 잘돼 해변을 따라 최신식 리조트단지가 즐비하며, 이사벨은 작은 섬마다 리조트가 하나씩 들어서 있어 이웃섬으로 보트를 타고 놀러가는 등 환상적인 허니문을 보낼 수 있다.
필리핀항공과 클럽 D．O．T가 마닐라와 보라카이, 이사벨, 세부, 엘리도 중 한곳을 연계한 4박5일 상품(리조트 등급에 따라 74만9000원∼150만원)을 내놓았다. (02)736-0505
▲호주 시드니-골드코스트
호주는 IMF이후 항공노선이 많이 중단돼 선택의 폭이 다소 좁은 상태다.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유유히 떠있는 요트와 페리 등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현대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오페라하우스가 명물이며 국립공원 블루마운틴, 무비월드, 워터파크인 시월드 등이 주요 볼거리다.
시드니에서 2시간 거리인 골드코스트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42㎞에 이르는 금빛 해변을 갖춘 대규모 해변리조트 단지다. 6일 일정에 120만∼140만원. 호주관광청(02-753-6452)
▲태국 푸켓@파타야
푸켓과 파타야가 전통의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왕실휴양지였던 후하인, 영화 `콰이강의 다리' 촬영지로 유명한 칸차나부리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푸켓섬과 파타야는 모두 해변 휴양지로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해변과 수상가옥들이 환상적이며 리조트 타운과 해양레저 시설이 잘 발달돼 있다.
아열대의 산호섬인 코사무이도 신혼여행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5일 일정에 80만∼100만원. 태국관광청(02-779-5417)
▲괌-사이판
괌은 전통의 신혼여행지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은 해변, 푸른 산호초로 둘러싸인 화산섬이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스노클링,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제주도보다 작아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이 편리하다.
사이판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활모양의 작은 섬으로 울창한 열대림과 푸른바다가 특징.
만세절벽, 한국인 위령 평화탑, 새섬 등 관광지외에 남쪽의 티니안과 로타섬과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4∼5일 일정에 60만∼90만원. 괌관광청(02-765-6161)
▲하와이
세계적인 허니문 여행지.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 거대한 다이아몬드 분화구, 엘비스 프레슬리 주연의 `블루 하와이' 촬영지인 하나우마 베이,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라스트 신이 촬영됐을 정도로 멋진 전경을 자랑하는 오하우섬의 마카푸 포인트 등 수많은 자연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5일 일정에 80만∼120만원. 하와이관광청(02-773-6719)
▲인도네시아 빈탄.
싱가포르에서 배로 30여분 거리인 빈탄은 싱가포르가 인도네시아와 합작으로 개발한 대@호 리조트단지로 손지창@오연수 커플이 신혼여행을 다녀온후 `모방 허니문'이 증가했다.
넓은 해변 주변으로 인도네시아풍 고급 리조트와 현대식 호텔 등 리조트가 잘 조성돼 있다. 싱가포르 시내 관광과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5일 일정에 90만∼100만원. 싱가포르관광청(02-399-5570)
[김순근기자 s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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