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왔다갔다… 변신은 너무 즐거워'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17분
"둘 다 진짜랑은 좀 다르거든요."
KBS 2TV 미니시리즈 `나는 그녀가 좋다'의 주인공으로 깜짝 스타덤에 오른 안재환(25). SBS TV `LA 아리랑'과 전혀 다른 이미지라 눈길을 끈다.
`나는 그녀가 좋다'의 장호는 글자 그대로 무공해 총각이지만 `LA 아리랑'의 원칠이는 귀여운 바람둥이.
장호와 원칠이 사이에는 귀걸이가 있다. 장호에겐 아무 소용 없지만 원칠에겐 중요한 소품. 사실 서울대 공예학과 재학중인 안재환은 `필요해서' 귀를 뚫은지 오래다.
"귀걸이 같은 건 얼마든지 만들죠. 만든 다음엔 자기가 직접 끼워 봐야 해요. 제대로 만들어졌나 보려면."
안재환의 경력에는 `이색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군 제대후 휴학을 하고 일본 큰누나네 집에서 1년간 자체 연수를 했다. 대원외국어고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증이 더 컸다.
언뜻 여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만능 스포츠맨. 검도 초단에다 스킨 스쿠버 베테랑이고 스노보드와 스키는 연예계에 `제자'들이 즐비하다.
98년 MBC TV 미니시리즈 `영웅신화'와 의 베스트극장의 `그들만의 행복'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송원섭 기자 five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