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이집트-유럽으로 휴가 떠나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17분
가수 이정현이 `이집트의 왕자'를 찾아 길을 떠난다.
1집 활동을 화려하게 마무리 한 뒤 얻어낸 2주간의 꿀같은 휴가. 분단위로 뛰어다녔던 지난 4개월의 고단함을 말끔히 턴다.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여행병이 슬슬 고개를 들던 참이다.
지구본에 표시까지 해두며 벼르던 이집트를 여행지로 결정했다.
길동무는 1집 활동 때 자신의 코디네이터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셋째언니와 넷째언니.
6일 이집트 카이로로 날아간다.
꿈에 그리던 기자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미이라를 샅샅이 훑는다. 고대 이집트의 신비를 벗긴다.
오는 길엔 로마, 밀라노, 런던을 들른다.
로마에선 오페라를, 런던에선 뮤지컬 두편을 예약해뒀다. 쌍안경을 눈에 대고 느긋하게 그들의 무대를 감상한다.
물론 관광만 할 리 없다. 이정현이 누군데. 첨단 유행을 엿볼 욕심이 앞선다.
귀국길 가방이 배로 늘 듯한 예감.
5월 중순 선보일 새음악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