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귀국 준비 한창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4시 03분
◇`투수코치 맞아?'
현대 김시진 투수코치가 2일(한국시간) 브래든턴 파이어리츠 연습구장 훈련서 포수 박경완과 캐치볼을 하다 엉뚱한 곳으로 공을 뿌려 머쓱.
"나름대로 변화구였다"는데 손에서 그만 미끌어져 빠진 볼은 한참 다른 곳으로 날아가 매니저 최재필 과장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다행히 최매니저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현대 선수들은 귀국일이 다가오자 슬슬 짐을 챙기는 모습. 한달반동안 숙소에 풀어헤쳐놓은 소지품이 만만찮은데다 알게 모르게 짐이 늘어 미리미리 정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
그동안 야식거리로 인기높았던 라면은 방마다 박스채로 남아있어 선수들은 2일 점심부터 삼삼오오 라면을 끓여먹으며 `재고정리'를 시작. 현대 선수단은 4일 귀국길에 올라 5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이승민 특파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