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거짓말 탐지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4시 32분
국！→ 국물도 없더라, 선거만 끝나고 나면….
회！→ 회쳐 먹기 일쑤더라, 이 것 저 것을….
의！→ 의당 그런 사람들인데, 백성들은 속고 또 속고….
원！→ 원시인과 다를 바 뭐 있어, 그 사람들….
시 한 수 읊어봤는데, 정작 주인공인 그들은 화도 안 낸다.
워낙 사람이 좋아선지, 자기를 흉보는 지도 모를 만큼 머리가 나쁜 건지(죄송！) 알 수가 없다.
심지어 그들을 사람 아닌 금수에 비유해도, 가만있을 뿐.
신문, 방송에서 `철새'라 소리치잖은가！ 자신을 봉황으로 아는 걸까? 지금, 서울 여의도에 온갖 잡새가 날아드는데, 그 곳이 원조 `철새 도래지'.
-경찰서. 도둑, 기업가, 정치인이 피의자 조사를 받는 중.
형사 "얼마를 등쳤죠? 이 특수 탐지기가 거짓말을 가려냅니다."
강도 "겨우, 10만원요！" 탐지기, 삐삐~！！
강도 "사실은 100만원…."
형사 "공금을 얼마나 빼 돌렸습니까?"
기업가 "고작, 천만원 정도요！" 탐지기, 삐삐삐~！！！
기업가 "수억이 됩니다…."
형사 "대가성 있는 돈을 받으셨죠?"
정치인 "참새 발톱 만한 액수인 1억이 무슨 대가성?"
탐지기, 삐삐삐삐~！！！！
형사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정치인 "사실은, 에…." 탐지기, 마구 요동, 삐삐삐삐삐~！！！！！
* 나리님들, 탐지기 망가지면 다시 우리의 세금으로 사야 합니다요！ 거짓말 좀 삼가해 주시와요. 네！ 백성 에로- 여쭘.
[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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