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대장정 돌입… 5일 지역예선 킥오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4시 32분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한-일 월드컵예선전에 출전신청을 한 각 대륙연맹 소속 195개 회원국(개최국 한국, 일본, 전 대회우승국 프랑스 제외)들이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경쟁률 6.7대1의 길고도 험난한 지역예선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것.
지역예선전의 출발을 장식하는 곳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이다.
35개국이 출전, 3장의 월드컵 티켓을 놓고 다투는 CONCACAF는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드 오브 스페인에서 5일 오전 8시 트리니다드토바고－안틸레스(네덜란드령)전이 킥오프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예선전의 문을 연다.
카리브해지역과 중미지역이 나뉘어 예선전을 펼치는 CONCACAF는 5월 21일까지 1차예선전 통과국을 결정하게 된다.
10개국이 예선전 출전신청을 한 남미축구연맹(COMMEBOL)은 29일 페루－파라과이전, 콜롬비아－브라질전을 시작으로 풀리그방식의 예선전에 들어간다. COMMEBOL은 내년 11월 14일까지 총 90게임을 치러 본선 진출국을 가리게 된다.
내달 9일부터는 아프리카도 월드컵의 열기로 덮힐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소속 50개국은 9일 지역예선 A조 기니 비소－토고전을 시작으로 본선진출국을 가리는 것. 시드배정국과 시드를 받지못한 국가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CAF의 1차 지역예선은 내달 23일 끝난다.
2006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독일이 맞붙는 등 미니 월드컵을 방불케 할 유럽축구연맹(UEFA)의 예선일정은 루마니아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조지아가 속한 예선 8조가 스케줄에 합의하지 못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UEFA는 유로 2000이 끝나는 8∼9월에 예선전을 시작하기위해 한창 협상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도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AFC는 예선스케줄 제출시한을 이달말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FIFA에 해놓은 상태이고 OFC의 일정은 내달 13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조직위에서 결정된다.
◇대륙별 월드컵 예선일정
지역＝일정＝비고
북중미카리브해＝3.5∼5.21＝1차예선
남미＝3.28∼2001.11.14＝풀리그방식
아프리카＝4.9∼4.23＝홈앤드어웨이방식 1차예선
유럽＝미정＝8∼9월 개최협의중
아시아＝＂＝3월말 결정
오세아니아＝＂＝4.13일 결정
[추연구 기자 po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