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김성철, 침착한 플레이…자유투 92%적중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23시 31분
모두가 혼미정국에서 방황할 때 루키 김성철(24．SBS)만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큰 점수차로 뒤지던 1쿼터에서 차분한 플레이로 추격의 불길을 살린 김성철은 LG가 무서운 기세로 쫓아온 4쿼터에는 동료와 선배들을 다독거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새내기답지 않은 침착함은 자유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3개를 얻어내 12개를 바스켓에 꽂아 92%의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5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SBS는 플레이오프 티켓은 남의 떡이었지만 김성철의 고군분투에 힘을 받아 막판 4연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 문턱에 다가섰다.
SBS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SK의 황성인 조상현끼리 경쟁했던 신인왕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