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인기 '주가'로 가치측정 사이트 등장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5시 17분
`당신의 몸값은 얼마일까요?'
개인의 가치나 인기도를 `주가'처럼 평가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과 브랜드, 인터넷 사이트의 가치를 매기는 사이트의 등장에 이어 무명의 개인들까지도 주가를 매기는 것. 미혼남녀 증권시장 웨스닥(www.wesdaq.co.kr)과 러브스톡(http://lovestock.co.kr)이 대표적이다.
웨스닥은 200여개 업체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들의 복리후생, 스톡옵션, 회사 발전가능성등의 자료를 객관적으로 제공, 회원들이 결혼 상대자, 혹은 사위나 며느리감으로 판단, 그 가치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직업별 미혼남녀군을 선정한 것도 특징. 가입시 초기 투자금으로 1000만원의 사이버머니를 지급받아 실물주식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액면가 5000원의 미혼남녀 주식을 매매하게 된다. 실제 주식시장과 같이 주식공모, 증자, 분할등의 요건을 두루 갖췄다.
러브스톡도 실제 주식 시장의 원리를 그대로 도입했다. 1부, 2부, 장외시장으로 나눠져 1부는 직장인이, 2부는 고등학생, 대학생이 상장되는 시장으로 각각 남성, 여성, 커플로 분리된다. 회원들간의 건전한 미팅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단체미팅, 화성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미혼 남녀를 집중 타깃으로한 미팅이나 부킹사이트까지 속속 등장, 회원들의 인기를 알아볼 수 있도록 미팅@부킹 신청수를 보여주는 것도 추세. 이와함께 최근에는 미혼 남녀들을 짝지어 주는 전문 미팅 사이트가 속속 생기고 있다. 결혼 이벤트 전문회사 듀오(www.duoinfo.co.kr)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벤트를 실시하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고.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