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베드신 찍어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이런 기분 처음이야."
정 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본격 베드신을 찍고 식은 땀을 흘렸다.
정준은 아역배우에서부터 시작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10년 가까이 활동을 해왔지만 이상하게도 베드신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웃집 오빠같은 친근한 캐릭터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베드신의 기회를 제공한 게 `가위'(안병기 감독－뮈토스 필름 제작). 촉망받는 영화감독 지망생이자 `번개 섹스'를 즐기는 세훈 역이다.
최근 진행된 차안 정사 신.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장을 찾는 정 준은 그러나 첫 상대로 의외의 강적을 만나 고군분투해야했다. 에로 영화를 다수 찍었던 `전문' 배우가 캐스팅된 것이다.
정 준은 섹스에 별 의미를 두지않는, 베테랑 연기를 해야했지만 능수능란한 상대 배우의 리드에 끌려가기만했다. 초조해지면서 NG 만발.
힘들게 촬영을 끝낸 정 준은 "첫 술에 배부르랴. 다음 베드신에선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