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출신 5인조 스텝스 '퀵스텝 밟는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영국 출신의 혼성 5인조 스텝스가 상큼한 멜로디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국내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스텝스는 에이스 오브 베이스, 에이 틴스 등과 함께 유럽 팝계에서 아바 리바이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들중 하나. 지난 98년 싱글 `5,6,7,8'로 데뷔해 영국에서만 30만장 이상 팔리는 히트를 기록하며, 한줄로 늘어서서 춤추는 `라인 댄스'를 유행시켰던 팝 댄스 그룹이다.
페이(22), 리사(24), 클레어(21)의 세 여성 멤버와 리(24), H(23)의 두 남성 멤버로 구성된 스텝스는 이후 두번째 싱글 `라스트 싱 온 마이 마인드'와 세번째 싱글 `원 포 소로우' 등 아바의 노래를 연상시키는 곡들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아바 리바이벌 붐을 주도했다.
3장의 싱글을 히트시킨 후 발매한 데뷔 앨범 `스텝 원' 역시 히트였다. 이 앨범이 영국 앨범 차트의 2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누린 것. 이 앨범이 차트의 2위에 오른 직후인 1999년 1월 스텝스는 `하트비트'와 `트래지디'가 함께 담긴 더블 사이드 싱글로 영국 팝 싱글 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하트비트'는 이들의 데뷔 앨범에 담긴 반면, 그룹 비지스의 1979년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트래지디'는 이들의 두번째 앨범 `스텝타큘러(Steptacular)'에 담겼다. `트래지디'는 최근 국내에서도 발매된 이들의 두번째 앨범 `스텝타큘러' 수록곡중 국내팬들의 관심을 제일 먼저 끌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북미 순회공연에 참가하며 미국과 캐나다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러브스 갓 어 홀드 온 마이 하트'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세 여성 멤버와 남성 멤버 H가 각각 솔로로 노래하고 클레어와 H가 듀엣을 들려주는가 하면 `세이 유일 비 마인'에서는 각 멤버들이 돌아가며 솔로 파트를 노래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노래하는 스텝스는 쉬우면서도 달콤한 멜로디와 화음으로 아바 리바이벌 붐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ki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