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日언론들 '완벽 구위 가다듬었다' 호평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15분
`1군행 초읽기'.
요미우리 신병기 정민철(28)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요미우리 계열의 호치 신문, 스포츠닛폰, 닛칸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2월29일자에서 일제히 "정민철이 완벽에 가깝게 구위를 가다듬었다. 곧 본격적으로 1군 테스트를 받게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8일 처음으로 프리배팅볼을 던진게 정민철의 `주가 상승'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카노를 비롯, 1군 경험이 있는 4명의 타자는 "우에하라의 볼 같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20승을 기록,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일본 최고 권위의 사와무라상을 받은 주인공.
실전용으로 잘 다듬어진 구위를 확인한 다카다 2군 감독과 이케가야 투수코치는 "이달 중순쯤 1군 시범경기 등판을 나가시마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1군 시범경기전 한차례의 `워밍업' 일정도 정해졌다. 오는 8일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군 교육리그에서 마운드에 올라 1군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시범경기서 합격점을 받으면 그대로 1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기존의 갈베스(도미니카공화국), 메이(미국)를 포함해 3월31일 개막전까지는 1군 엔트리 두명을 확정지어야 한다.
`안전 운행'을 택해 일단 개막 1군에 갈베스, 메이 두명을 포함시킨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분위기로 볼때 갈베스, 메이 둘중의 한명을 제치고 정민철이 1군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의 용병 전쟁이 점점 안개속에 빠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js2000＠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