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굳어진 개인기록상 후보들 소개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15분
`9중8은 새얼굴.'
올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기록상에선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9개 부문 가운데 블록슛 2연패가 유력한 존스(SK．2.56개)를 빼고 참신한 선수들이 맨위에 올라 있다. 28일 현재 팀당 2∼3게임을 남기고 있어 막판 뒤집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버츠(골드뱅크)와 맥도웰(현대), 강동희(기아)는 한풀이 케이스.
득점왕을 반쯤 손에 쥔 이버츠는 원년 시즌 칼레이 해리스(나래)에 총점 1점이 뒤져 타이틀을 놓쳤다. 올시즌엔 게임당 27.98점으로 2라운드 후반부터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골밑슛부터 3점슛까지 만능인 이버츠는 막판에 규정 시도수를 넘기며 3점슛 성공률(48.3%)에서도 1위에 올라 2관왕을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 서장훈(SK)에 0.44개 뒤져 리바운드 타이틀을 내준 맥도웰은 기어코 `백보드 제왕'을 움켜쥘 태세다. 평균 13.33개를 잡아내 기복있는 로렌조 홀의 공백까지 거뜬히 메워왔다.
97시즌과 97∼98시즌 어시스트왕인 강동희는 지난 시즌 이상민(현대)에 1위를 빼앗긴뒤 입술을 깨물었었다. 게임당 8.0개를 찔러줘 프로 최초로 `평균 7개의 벽'을 깨뜨릴 지 관심거리.
`캥거루 슈터' 조성원은 3점슛에서 평균 3.05개로 라이벌 문경은(삼성．2.92개)을 제쳤다.
가장 아슬아슬하게 눈치를 보는 부문은 가로채기. 신기성(삼보)은 평균 2.52개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1게임을 덜 치른 2위 헌터(삼성．2.49개)와 총개수에서 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난히 상복이 없는 추승균(현대)은 자유투 부문에서 91.9%를 기록, 3시즌만에 처음으로 어깨를 쭉 폈다.
◇정규리그 기록상 후보 (28일 현재)
부문
선수(소속)
기록(평균)
98~99시즌 수상자
득점
이버츠(골드뱅크)
27.98점
블런트(LG)
리바운드
맥도웰(현대)
13.33개
서장훈(SK)
어시스트
강동희(기아)
8.00개
이상민(현대)
야 투
윤영필(SBS)
67.4%
박규현(LG)
3점슛
조성원(현대)
3.05개
문경은(삼성)
3점슛 야투
이버츠(골드뱅크)
48.3%
신기성(삼보)
자유투
추승균(현대)
91.9%
김영만(기아)
스틸
신기성(삼보)
2.52개
워커(SBS)
블록슛
존스(SK)
2.56개
존스(SK)
[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