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리그 시미즈 S펄스 입단 확정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2시 23분
박지성의 에이전트 조남윤씨(브라질 축구아카데미 대표)는 "최근 시미즈가 박지성 스카우트를 최종 결정했다"면서 "10일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은 국내축구 사상 최연소의 나이(최초의 10대 선수)로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조씨는 박지성의 구체적인 이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1일 아시안컵위너스컵 동부 4강전을 위해 내한하는 시미즈 관계자들과 만난다. 박지성은 일단 계약금 없이 월봉 50만엔으로 입단, 정규리그 5게임을 소화한 후 정식으로 연봉 협상을 하게 된다. 연봉 수준은 2억∼3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7월부터 시작되는 J리그 후기리그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지대측은 이미 박지성의 장래를 위해 해외진출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시미즈 입단에 동의한 상태이며 시미즈측은 박지성을 일본 현지 대학에 편입학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미즈측은 지난해 여름부터 박지성의 활약을 유심히 체크해 왔으며 특히 지난달 국가대표팀에 최연소 선수로 전격 발탁되자 스카우트에 가속도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