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클라크] 대기만성형 유럽 그린왕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29분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부치 하먼의 같은 문하생인 타이거 우즈를 꺾은 대런 클라크(32．북아일랜드).
90년 프로에 데뷔, 올해로 유럽투어생활 10년째를 맞는 그는 데뷔 초에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지만 3년 뒤인 93년 알프레드 던힐 오픈에서 4라운드 내내 60대 스코어를 그리며 우승,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컴패스 그룹 잉글리시 오픈에서도 4라운드 내내 60대 스코어로 시즌 5승을 건져 유럽투어에서는 처음으로 두차례나 60대 스코어로만 우승한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한라운드 최다버디기록(12개)과 한라운드 최다연속버디기록(8개)도 갖고 있다.
유럽투어 5승을 비롯, 통산 6승 밖에 되지는 않지만 매 대회 상위권을 유지, 지난 96년 이후 한번도 유럽투어 랭킹 10위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1m89, 107㎏의 거한으로 유럽투어 공식 평균 비거리가 280야드. 장타답게 정확도가 69%로 다소 떨어지고 평균 퍼팅수가 29∼30개로 쇼트게임이 약하지만 한번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승부사 기질의 소유자.
지난 96년 히더와 결혼, 3살박이 아들 타이론을 두고 있으며 골프외에는 영화감상, 낚시,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고.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