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FIVE] 대만과 앨범 8000만원 수출 계약 맺어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29분
데뷔한지 2주밖에 안된 신예그룹이 8000만원의 거액 앨범 수출 계약을 대만과 맺어 화제다.
2월 중순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란 타이틀곡으로 데뷔앨범을 내놓은 N'FIVE가 바로 그 주인공.
N'FIVE의 소속사인 `필기획'(대표 박준영)은 신인치고는 파격적인 호조건에 대만 유명 프로덕션인 `포워드뮤직'과 28일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8000만원은 재작년 비쥬의 5000만원을 훨씬 넘어선 금액. 대만에서 이미 활동한 H.O.T 젝키 S.E.S 핑클 클론 디바 등 이미 인기를 얻어놓은 기성가수들이 인세계약을 맺는 조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이지만, N'FIVE가 아직 국내에서도 인기기반을 다지기 전의 신인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N'FIVE는 m．net KMTV 등 양 케이블방송에 한두번씩 출연했을 뿐, 아직 공중파에는 출연하지 않은 생짜배기. 대만 포워드뮤직사가 홍콩 V채널을 통해 비친 N'FIVE의 모습을 보고 2월 중순 계약제의를 해왔다. 하드코어의 신세대 힙합곡이란 장르도 어필하는 메뉴고, 특히 치열하면서도 폭력적인 스타크의 모니터 안에서의 내용과 밤새 PC방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들의 `닫힌 세대'를 풍자한 노랫말이 대만의 N세대들에게도 먹힐 것이란 예상이 이번 계약성사에 일조했다.
N'FIVE는 5월까지 국내활동을 하고 현지 프로모션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6월중 대만으로 건너가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