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부터 스티커제도 도입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00분
롯데팬들에게 또 하나의 잔재미 거리가 생기게 됐다.
롯데는 올시즌부터 타자들이 홈런과 도루 1개씩을 기록할 때마다 이를 상징하는 스티커를 헬멧에 부착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으고 관련 작업에 들어갔다.
투수들의 경우 천으로 된 모자를 쓰고 있어 승리나 세이브를 나타내는 스티커를 붙이기 곤란하지만, 대신 실로 모자에 문양을 새기거나 뱃지를 다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런과 도루의 스티커 모양, 스티커를 붙이는 부위와 배열 방법 등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KBO와의 협의를 거친 뒤 디자인회사에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선수들의 헬멧 장식(helmet decoration)은 2차대전 당시, 미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격추한 적기 숫자를 나타내기 위해 비행기 몸체에 독특한 마크를 그린데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 미국 대학풋볼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미국 대학풋볼에선 쿼터백이 터치다운을 기록할때, 학교의 상징이나 마스코트를 형상화 한 스티커를 헬멧에 붙이고 있다.
[가고시마(일본)＝신남수 특파원 del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