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연승 SBS 단독 6위 '점프'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23시 37분
SBS 93－85 신세기
농구에서 공격－수비－판정 가운데 한가지라도 잘 되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올시즌 유일하게 SBS와 상대전적에서 앞선 신세기는 거꾸로 이 세가지가 모두 형편없었고 제대로 힘 한번 못썼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SBS는 프루가 허리부상으로 코트와 벤치를 들락거렸지만 세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SBS는 김성철과 브루어의 활발한 공격력과 홍사붕의 매끄러운 게임운영을 앞세워 1쿼터를 30－17로 기분좋게 끝냈다. 2쿼터 들어서는 브루어가 15점을 퍼부었고 전반이 끝났을 때 53－37로 스코어차는 더욱 벌어졌다.
3쿼터서도 SBS의 맹렬한 기세는 사그러들 줄 몰랐고 6분25초 70－47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총체적인 난국에 시달린 신세기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윌리엄스와 우지원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겨우 한자릿수 점수차 패배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안양＝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