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해결사 부재 삼성 또 '잠실 징크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23시 37분
LG 79－71 삼성
전날 동양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LG는 해결사 부재로 우왕좌왕하는 삼성을 서서히 조였다.
승부를 가른 건 3점슛. LG가 58%의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27%)은 4쿼터서 리바운드 진용이 잡히기 전에 3점슛을 던져 번번이 공격권을 빼앗겼다.
3쿼터를 56－51로 마친 LG는 4쿼터들어 강 혁에 8점을 내줘 순식간에 60－59로 쫓겼다.
전력을 재정비한 LG는 브룩스와 박훈근, 다운스가 10점을 합작해 6분15초 70－62로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싱글턴에 3점슛을 얻어맞은 LG는 양희승의 뱅크슛과 박훈근의 자유투를 묶어 종료 56초전 73－66으로 앞섰고, 이홍수의 착실한 자유투로 파울작전을 이겨냈다.
올시즌 중립경기서 단 1승을 거둔 삼성은 강 혁이 막판 자유투 스리샷 찬스에서 2개를 놓쳐 추격세가 끊기며 지긋지긋한 `잠실 징크스'를 되풀이했다.
[잠실＝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