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오명섭 복귀 열흘만에 첫승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23시 37분
국제 견습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했던 오명섭은 지난 98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1년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지난 19일부터 출전을 재개한뒤 이날 일요경마 제10경주에서 `노셋'을 타고 복귀후 첫승을 올렸다.
오명섭은 초반부터 2위로 질주하다 마지막 코너에서 회심의 스퍼트를 시작해 `태산명동'을 4분의3마신(약 1.8m)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오명섭은 이번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며 단승식에 9.9배, 복승식에 33.6를 터뜨렸다.
◇신예 유망주 `천정천'이 대망의 6연승을 달성했다.
`천정전'은 8경주에서 장세한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을 등에 업고 줄곧 1, 2위를 유지하며 달린 끝에 준우승마 `비마공'을 무려 4마신(약 9.6m)차로 제치고 1위로 골인해 작년 9월4일 데뷔이후 6전전승을 기록했다.
◇명마 `포트오먼'의 9전전승이 좌절됐다.
`포트오먼'은 10경주에 최기홍 기수를 태우고 출전, 진로가 막히는 바람에 외곽으로 질주하는 바람에 3위에 그쳐 작년 4월24일 이후 이어온 전승기록을 `8'에서 마감했다.
한편 최기홍은 막판 스퍼트 과정에서 `포트오먼'에게 채찍을 마구 휘두르다 과다한 채찍 사용으로 과태금 4만원을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