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최철한 3단 ●원성진 2단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14시 54분
제4보(21∼27)＝지면관계상 우하귀에서 파생되는 변화 하나하나를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제2,3보에서 주의해야할 수순들을 자세히 언급했었고 본보에서 그 변화의 마무리를 지으려한다.
흑 21은 기세며 백 22에 흑 23도 최선. 무심코 26에 뻗기 쉬운데 백은 23에 이은 다음 25의 뚫음과 `가'의 흑 4점 포획을 맞보아 흑이 걸려든다.
이어 백 24 내려섬도 어쩔 수 없다. 26으로 빵때리고 싶지만 흑 24로 넘으면 초반 팻감(`나'의 곳 패) 부족으로 백이 안된다.
따라서 흑 25까지는 이렇게 될 수순이다. 그런데 다음 백 26이 최 3단의 유력한 신수인 듯싶다. 여태까진 백 1로 단순히 꼬부리고 흑 2를 허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백 3으로 8이면 흑 4점은 잡지만 흑 A로 뚫리면 흑 세력이 너무 두터워진다. 아무튼 흑 4∼백 15까지 패가 불가피하며 흑은 패의 대가로 16∼20까지 좌하귀를 제압해 일단락이다. 그렇다면 백 26의 의도는 자명해진다. 흑 22로 이으면 그때 의 수순을 밟겠다는 것. 그래서…
[해설．원성진 2단/글．공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