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년에 유니폼 바뀐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14시 44분
`새천년을 새 기분으로－.'
롯데가 올시즌뒤 CI(Corporate Identity: 기업이미지)와 유니폼을 바꾼다.
롯데 구단관계자는 "10년도 안돼서(지난 93년 개편) 변경한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팬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심기 위해 이번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롯데는 팀 명칭인 자이언츠를 형상화한 심볼 `유니폼 입은 거인'을 동물로 교체할 계획.
주로 동물을 채택하고 있는 다른 구단과 달리 심볼이 사람 모습을 하고 있어 캐릭터 상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게 변화의 주된 이유다. 롯데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팬들의 의견을 들은뒤, 새 심볼을 결정한다.
또 홈(흰색바탕에 검은줄)과 원정(옅은 회색)의 유니폼 색을 상의 검정, 하의 회색으로 새롭게 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 색 배열과 유사한 것으로, 구단은 현재의 유니폼보다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는 형제구단인 일본 롯데 마린즈가 지난해부터 이와같은 유니폼으로 색을 교체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98년에도 롯데 마린즈와 유니폼 모양을 통일시키며 현재의 유니폼으로 바꿨었다.
[가고시마(일본)＝신남수 특파원 del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