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컨설팅 챔피언십] 우즈-클라크 결승격돌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12시 44분
【칼스배드(미국 캘리포니아주)＝외신종합】 `100만달러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골프 지도자 부치 하먼의 문하생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24．미국)와 19번 시드 대런 클라크(32．북아일랜드)가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500만달러)의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우즈는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파72)에서 시작된 준결승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으며 4번 시드의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를 4홀 남기고 5홀차로 가볍게 따돌려 결승에 올랐다.
클라크도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맞아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승리,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들의 승부는 28일 새벽 36홀 승부로 펼쳐진다.
8강전에서 99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폴 로리(영국)와 21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홀차로 간신히 꺾고 준결승에 오른 우즈는 러브3세를 맞아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2번홀(파5)서 3번 아이언 235야드를 보내 투온에 성공한 뒤 6m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키며 1홀차로 앞서나간 우즈는 4-5번홀서 연속버디를 잡아 3홀차로 간격을 벌렸고 9번홀 버디에 이어 12번홀(파5)에서는 8m짜리 이글퍼팅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은 것.
클라크는 전반 9홀을 마칠때까지 듀발에 1홀 앞서 승부를 알 수 없었으나 후반들어 줄버디로 승부를 걸었다. 10번홀 버디에 이어 12@13번홀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4홀차로 앞선 클라크는 15번홀서 듀발에 1홀을 내줬으나 16번홀서 다시 버디를 잡아 승부를 마감했다.
마지막 36홀 승부의 승자(勝者)는 100만달러를, 패자(敗者)는 50만달러를 받는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