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삼성] 허재 역전 레이업슛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23시 05분
"(주)희정이가 슛이 없어서 상대가 맘놓고 싱글턴에 더블팀을 붙는 게 우리의 아킬레스건"이라던 삼성 김동광 감독의 걱정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4쿼터 3분쯤 69－66으로 쫓긴 삼보는 이후 4분간 2점만을 보탠채 삼성 헌터에 10점을 내줘 6분쯤 71－76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삼성의 조급함이 삼보에 승리를 갖다바쳤다. 삼보는 삼성 주희정 문경은 헌터가 3점슛 5개를 난사하는 사이, 타운젠드와 콥이 착실히 골밑을 헤집어 75－76으로 따라붙었다.
삼보 허 재는 종료 1분43초전 질풍같은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78－76, 마침내 재역전.
신기성의 자유투로 2점을 달아난 삼보는 싱글턴에 덩크슛을 내줬으나 타운젠드와 양경민이 자유투를 100% 성공시켜 9초전 84－78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원＝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