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 출시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30분
"오겡키 데스카"란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지난해 국내개봉에 빅히트를 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DMV)가 최근 비디오로 출시됐다.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의 감각적인 멜로물. `이와이 미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이와이 @지 감독이 만들어낸 눈부신 영상이 젊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작품의 장점은 영상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멜로영화로서 이만큼 치밀한 각본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레브 레터'는 완벽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죽은 연인에게 보낸 감상적인 편지에 뜻밖에 답장이 날아오면서 새로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지, 도서대출 목록표 등 작품 소품들이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한다.
완벽한 시나리오, 뛰어난 감수성,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 테크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
이번에 비디오는 화면의 가로와 세로가 일반형인 4:3인 것과 극장화면 비율과 같은 16:9인 것,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한편 극장가에선 `러브 레터'와 함께 수입된 이와이 @지의 `4월 이야기'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언두' 등이 속속 개봉될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