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핫라인]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3시 38분
○…24일(이하 한국시간) 타자들까지 전원이 다저타운에 입소함으로써 박찬호(27)는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40명과 초청 선수 23명등 63명 전원이 이날 일제히 훈련에 돌입. 박찬호는 번트 수비와 투수 땅볼 수비 등을 끝낸뒤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
○…박찬호가 7년째 똑같은 언더셔츠를 입고 온동을 해 눈길. 박찬호는 다저스에 입단한 직후인 94년 스프링 트레이닝때 입었던 2개의 언더셔츠를 지금도 입고 있는데 옷이 다 해져 구멍이 나고 살이 다 보이지만 도저히 정이 가서 버릴 수가 없다고.
○…다저스는 이날 첸징펑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를 했는데 공을 던지기 전에 다가가 인사를 하며 너도 동양 선수니까 경기 시작때 인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말을 건네기도. 그러나 아직 영어가 미숙한 펑은 이해를 못하고 어리둥절한 모습.
○…스프링 트레이닝 특집판을 낸 베이스볼 위클리(BW)는 `다저스는 허샤이저가 박찬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는 사진 설명과 함께 박찬호와 오랄 허샤이저가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실었다. BW는 박찬호가 2번 선발, 허샤이저는 카를로스 페레스와 5번 선발을 다툴 것으로 예상.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