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m32 세계최장신 국내 TV 출연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00시 27분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 최장신 거인이 국내 TV에 출연한다.
키 2@32의 파키스탄인 자파르 울라 사티씨(27)가 그 주인공.
개인여행차 지난 10일 한국에 온 사티씨는 24일 방송되는 SBS TV의 `순간포착 세상이 이런일이'(연출 류상우)에 출연한다. 몸무게도 150㎏으로 전형적인 거인인 사티씨는 지난 22일 녹화에서 임성훈 박소현 등 진행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사티씨는 15세때부터 하루에 2㎝식 자랐다고 털어 놓았는데 손바닥 길이 38㎝, 발길이 390㎜로 옷은 물론이고 신발 양말까지 맞춰야 한다고. 하지만 부인의 키는 1@55에 57㎏이고, 다른 가족들의 키도 모두 평범하다.
구두를 만들려면 금형으로 틀을 만들어 10일이 넘는 작업을 해야할 정도. 사티씨는 녹화장에서 `부인과의 키 차이가 너무 커 문제 없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노 프라브럼"이라고 응수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사티씨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한복'을 선물했다.
[이유현 기자 you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