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평양서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2일 14시 29분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교향악단이 교환공연을 갖는다.
기획사인 (주)CnA코리아(대표 배경환)는 22일 "남북한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성악가 등이 참가하는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가 오는 4월 5일 평양 봉화예술극장, 같은 달 8일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기획사측은 "평양공연에는 남북한의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참가하며 서울공연에는 북한의 저명 지휘자 김일진과 평양국립교향악단을 초청해 남북한 음악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음악회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경환 대표는 "오는 3월 7일부터 11일까지 남한의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금난새, 아나운서 출신의 오미영 등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북기간 동안 금난새와 북한의 김일진이 연주 곡목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A 코리아는 오는 4월 5일 평양공연에 금난새의 지휘로 외국인을 포함한 유라시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15명,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캐나다 동포인 송원호(워니 송) 등과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독일 태생의 바리톤 얀 헨드릭 루터링, 영국서 활약중인 테너 칼 데이먼드, 미국 출신의 소프라노 그레이스 범브리, 러시아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올가보로 디나 등의 공연을 추진중이다.
CnA 코리아는 또 이번 국제음악회의 서울 및 평양 교환 공연을 위해 행사가 취소 내지 중단될 경우 3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하는 행사취소보험을 LG해상화재보험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