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조우현 '감독님 상가에 V 헌화'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23시 04분
올시즌 팀최다인 5연패에다 최명룡 감독이 모친상으로 벤치를 비운 동양은 공@수에서 독기가 뚝뚝 묻어났다.
4쿼터 6분20초 삼성 주희정에 자유투를 내줘 75－75, 후반 8번째 동점.
시종 두점씩 내딛던 박빙의 승부는 삼성 헌터의 돌출 행동으로 급속히 동양쪽으로 기울었다. 동양은 호프가 바스켓카운트로 얻은 자유투를 쏘는 순간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헌터가 경기지연과 테크니컬파울로 헌납한 자유투 3방을 차분히 쓸어담았고, 조우현의 미들슛을 묶어 종료 3분전 82－76으로 달아났다.
탄력을 받은 동양은 호프의 자유투와 로프튼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으로 2분전 86－78, 8점차로 앞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싱글턴이 더블팀에 묶인 삼성은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동양의 육탄수비에 막혀 슛찬스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대구＝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