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인터뷰] 신인들에 좋은 기회…더 많은 선수 참가했으면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13분
본인의 올림픽제패를 기념하는 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 참관을 위해 19일 광양을 찾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0)는 "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을 참고 몬주익 언덕을 올라가던 순간이 생각난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좋은 더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마라톤 대회를 참관하는 기분은.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기분이 되살아 나는 것도 같고, 일본의 모리시타와 선두다툼을 벌이던 순간이 생각나곤 한다.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얼마전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던 이봉주 선수도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선수중 하나다.
그만큼 이 대회는 한국 마라톤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신인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는 대회다.
－근황은.
▲육상 꿈나물들을 지도하며 지내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다.
－이 대회 발전을 위해 하고싶은 말은.
▲좀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진정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일부 실업선수들의 불참은 유감이다.
[광양＝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