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훈련후 LG선수들과 어울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02분
◇박찬호(27．LA 다저스)는 현지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이틀 연속 불펜 피칭을 하는 등 `지옥 훈련'에 돌입.
박찬호는 공식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된 19일(이하 한국시간)에 이어 20일에도 스트레칭에 이어 캐치볼, 수비 연습, 번트 연습, 불펜 피칭, 웨이트 트레이닝, 6㎞ 이상 러닝 등 지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첫날 40여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20일엔 10분간 60여개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찾는데 주력.
20일 훈련을 끝낸 박찬호는 "어제는 허벅지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더니 오늘은 좀 풀린다"며 "시작부터 존슨 감독의 강훈련이 보통을 넘는다"고 엄살을 떨기도.
◇박찬호는 매일 훈련이 끝난 뒤 LG 트윈스 선수들의 운전수 역할을 하는 등 분주한 생활. 과거에는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이 끝나면 휴식으로 일관하던 박찬호는 손혁 등 어릴적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있는 LG가 베로비치에서 훈련을 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훈련이 끝난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계속 LG 선수들과 어울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
◇다저스가 1루수 에릭 캐로스(33)와 3년에 1년 옵션 등 4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 생활 9년간을 계속 다저스 선수로 활약한 캐로스는 매년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으나 왼손 강타자 션 그린을 영입함에 따라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지목돼 3년간 2400만달러(약 288억원)를 받기로 19일 계약. 4년째 옵션까지 합하면 3200만달러를 받게된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