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장훈 700야투 성공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23시 25분
현대 91－85 SK
SK 최인선 감독은 원년서 `1인 속공'으로 기아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사령탑. 반면 현대 신선우 감독은 `다탄두 속공'으로 올시즌서 3연패(連@)를 넘보는 지장.
`속공 신봉론자'의 대결답게 벼락 같은 공격이 여기저기서 번뜩였다. 그러나 경륜의 차이는 결정적인 순간에 희비를 갈라놓았다.
69－68로 현대가 박빙의 우세를 보였던 4쿼터 3분쯤, 성난 파도처럼 SK의 바스켓을 향해 파고들던 이상민이 면돗날 패스를 뿌렸고 맥도웰이 SK의 수비를 뿌리치며 공중으로 솟구쳤다. 그물이 출렁거림과 동시에 심판의 휘슬. 맥도웰은 의기양양하게 보너스 원샷까지 성공시켰다.
힘이 부친 SK가 3분여동안 헛물을 켜는 사이, 현대는 맥도웰 조성원 이상민이 연달아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고 홀도 자유투로 4점을 보탰다. 82－68. SK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상현이 뒤늦게 속공으로 쫓아갔지만 현대가 홈 10연승의 샴페인을 이미 터뜨린 뒤였다.
[대전＝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