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Another day, another dollar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10분
Another day, another dollar
뭐 그냥 항상 그렇죠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지", "아,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야지" 같은 속담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간결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죠. 이렇게 속담은 일상 대화에서는 물론이고, 영화에서도 잘 들을 수 있는데 `A Few Good Men'처럼 속담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영화는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도 줄줄이 연달아 나오니 말예요.
그걸 들을 수 있는 장면은 주인공 Kaffee가 거리에서 신문, 시사 주간지 등을 파는 가판대(sidewalk newsstand) 주인과의 대화에서예요. Kaffee가 신문 하나를 사면서 "How's it going, Luther?"(그래, 장사는 잘 됩니까?)라고 묻죠. 이에 Luther가 "Another day, another dollar, captain"이라는 속담으로 대답을 시작하여 Kaffee가 그 자리를 뜰 때까지 서로 속담만 주고 받는 식의 독특한 대화 장면이 이어지지요.
"Another day, another dollar"는 과거에 하루 일하여 1달러를 받던 것을 말하는데, 요즘은 `똑같은 일(the same old job)을 하며 똑같은 봉급(the same old pay)을 받는다'는 의미가 됐지요. 우리말로 하면 "뭐 항상 그렇죠"예요.
앞의 `old'란 `늙은' `낡은'의 뜻이 아니라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을 강조하는 것으로 `same old'라는 숙어에 쓰이죠. `old'는 끝의 `d' 발음을 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예 `d'를 빼고 `ol'이라고 쓴답니다. 그래서 "뭐 맨 똑같아요" "항상 그래요"는 "Same ol, same ol"이라고도 잘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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