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존스-하니발] 이변없는한 재계약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01분
재키 존스(33．2m1)와 로데릭 하니발(28．1m93)이 내년 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는다.
SK 이원재 단장은 "팀의 선두행진을 떠받치고 있는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의 플레이에 대만족하고 있다"며 "아직 이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재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인선 감독도 "두 선수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정규리그가 끝난뒤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97년 9월 창단한 SK는 최초로 두 외국인선수와 재계약하며 존스는 3시즌 연속 한국에서 뛰게 됐다.
지난 2시즌에 10위와 8위로 하위권을 맴돈 SK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순위표 맨꼭대기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5일엔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을 따냈다.
`3점슛 쏘는 센터' 존스는 16일 현재 평균 17.0득점 11.6리바운드로 서장훈(24.3득점 9.8리바운드)과 득점－리바운드에서 황금 분할을 이루고 있다.
존스의 강점은 아웃렛패스에 능해 SK의 공수 전환을 한박자 앞당겼고 라이벌 현대의 조니 맥도웰과 1대1이 가능하다는 것. 블록슛 1위, 3점슛 11위, 가로채기 7위 등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
하니발은 최감독이 "농구 꿈나무들의 수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평한 `수비의 달인'.
내로라하는 상대 주득점원은 그의 족쇄 수비에 막혀 힘을 못 쓴다. 평균 16.1득점 5.9리바운드로 공격력도 빼어나다.
이들은 개인기와 팀내 역할 분담, 코트밖 생활까지 SK에 딱 맞는 `맞춤 용병'들이다.
[김미연 기자 ib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