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철의 고장' 광양 오세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01분
"광양으로 오세요."
20일 영호남 화합의 잔치－황영조 올림픽제패기념 `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 스포츠조선 공동주최)를 개최하는 전남 광양시가 마라톤 대회와 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비책 마련에 나섰다.
광양의 관광 명소는 뭐니해도 광양제철소와 매실명인 홍쌍리 할머니가 운영하는 청매실농원, 그리고 백운산.
광양제철소는 참가자 모두에게 무료 견학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제철소측은 대회 현장에 버스를 대기해 놨다가 인원이 채워지면 견학 장소로 떠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양시청 앞에서 버스 2대에 희망자들을 나눠 태우고 제철소 주요 시설물들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바다를 메워 만든 광양제철소 부지는 여의도 부지의 5배가 넘는 450만평으로 연간 143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백운산은 고로쇠 약수로 마라토너들을 유혹한다. 지난 10일부터 3월 15일까지 생산되는 고로쇠 약수는 해발 1218@의 백운산 정기를 받은 건강 특효약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밖에 참숯불갈비, 재첩국 등을 주 메뉴로 한 광양의 별미집들도 꽃단장, 외지인 마라토너들의 입맛을 돋군다.
한편 매실명인 홍쌍리 할머니(57)가 운영하는 청매실농원은 이날 방문하는 출전자들에게 모든 제품을 10%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광양＝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