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무실점 방어 기대하라'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1시 46분
`거미손 GK' 김병지(30．울산 현대)가 18일 벌어지는 골드컵 D조예선 코스타리카전에서 무실점 방어를 벼르고 있다. 코스타리카를 무조건 꺾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만은 아니다. 코스타리카는 김병지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팀.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 `오늘의 김병지'를 있게 한 팀이다.
지난 95년 6월5일 수원에서 벌어진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한 김병지는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막아내 1대0 승리(김도훈 득점)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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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 월봉 80만원짜리 연습생으로 울산 현대에 입단했던 김병지가 이날 코스타리카전을 계기로 대표팀 주전GK로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것이다. 96년 아시안컵, 98년 프랑스월드컵,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등 A매치 49경기에서 62실점. 프로무대에선 192경기 1득점 202실점. 16일 캐나다전서 무난하게 플레이를 했던 김병지는 컨디션이 좋아 코스타리카전에서도 멋진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지는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데뷔전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다시 맞붙는 코스타리카에게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A＝신향식 특파원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