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호] 네덜란드 아인트호벨 입단테스트차 출국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1시 46분
신병호(23．건국대졸)가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PSV 아인트호벤의 입단테스트를 위해 18일 출국한다. 신병호의 에이전트인 조남윤씨는 "아인트호벤측은 이달안으로 외국인 공격수의 입단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스카우트 대상자로 신병호를 꼽고 있다"고 밝혔다.
조남윤씨는 이어 "1주일 정도의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24일 입단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암스텔담으로 떠나는 신병호는 일본인 에이전트 가와모토씨와 함께 현지에 머물며 신체@체력 검사와 경기력 측정 등 입단에 필요한 테스트를 받게된다.
아인트호벤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신병호의 실력이 검증되면 외국인선수 등록기한인 이달안으로 선수단 명단에 신병호의 이름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신병호는 3월부터 시작되는 네덜란드 1부리그 후반기 리그에 투입된다. 그러나 입단 결정이 미뤄질 경우 아인트호벤에 2∼3개월 더 머물면서 장기간의 테스트를 받게 된다.
네덜란드 암스텔담에는 신병호의 사촌누나 신영자씨가 살고 있어 통역 등을 도와줄 예정.
한편 신병호는 최근 서울 이모집에 머물면서 하루 5시간씩 `나홀로 지옥훈련'에 몰두해 왔다. 지난해 11월 올림픽팀 해산 이후 70여일간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않아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기 때문. 신병호는 힘을 강조하는 유럽 축구의 성향을 의식, 체력보강에 중점을 두고있다. 신병호는 "우여곡절 끝에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면서 "한국 올림픽대표의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테스트를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