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올시즌은 1년쯤 하는 것 같아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23시 15분
♣"올시즌은 한 1년쯤 하는 것 같아요."[LG 정덕화 코치@블런트의 야반도주로 시작해 가시밭길을 걸어온 올시즌은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며]
♣"다음 시즌 계획은 생각도 못해요."[삼보 전창진 코치@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안개정국이 계속되는 바람에 신기성의 군입대 등 다음 시즌을 구상할 틈도 없다며]
♣ "에∼이∼, 그걸 어떻게 끊어요." [삼보 허 재－LG가 삼보전 10연패의 사슬을 끊으려 독기를 품고 원주에 왔다는 얘기를 듣고]
○…삼보 신기성이 16일 원주 LG전에 앞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일케익의 촛불을 껐다. 신기성은 지난 12일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LG가 삼보전 10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경기 전날인 15일 원주에 도착하는 열의를 보여 눈길. LG는 평소 삼보전때는 당일 이동했으나 브룩스와 다운스 등 외국인선수들이 하루 일찍 원주 실내체육관에 도착해 충분히 몸을 풀고 게임에 대비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15일 일찌감치 원주에 도착했다고.
○…삼보의 허 재는 16일 LG전을 마치고 급히 상경, 전날 세상을 떠난 고 한만성씨의 빈소를 찾았다.
지난 88년 연세대를 졸업한 고 한만성씨는 허 재의 용산고 동기동창으로 기아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지난 92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8년여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15일 유명을 달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