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중견조각가 신현중씨 9번째 개인전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15일 14시 27분
◇중견조각가 신현중씨의 9번째 개인전이 18일부터 3월 1일까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예진흥원이 뉴욕 현대미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매년 실헙적인 작업을 추구하는 작가를 선발, 1년간 파견한 `PS1국제스튜디오 프로그램' 귀국 보고전이다.
신씨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구제의식을 담은 물고기 연작과 피조물의 시원인 바다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또 기독교의 일화인 `오병이어'나 불교적 개념인 환생, 목어, 방생을 다룬 작품들을 보여준다.
전통공예 기법인 칠, 로봇, 비디오 등을 이용한 입체작업도 눈길을 끈다.(02)760-4601
◇젊은작가 김지영씨가 16∼22일 공평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공평아트센터 신예작가 발굴기획 시리즈' 1회 전시다.
김씨의 작업은 캔버스 대신 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 쉬폰, 벨벳 등을 여러 겹 오려붙여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다.
그의 작품들은 공기가 통하는 천이라는 소재를 바탕에 깔고, 그 위에 사람들 사이의 단절을 상징하는 여러 형상을 만들어 차갑고 쓸쓸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일상생활의 느낌과 기억을 순간 포착, 이를 작품으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