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블리자드사 '15일 발매설은 헛소문'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14시 00분
디아블로2(이하 디2)의 `15일 발매설'이 게임가에 파다하게 퍼져 사실 여부를 두고 게이머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발매설은 15일 출시되며 예약 판매는 물론 5만원대란 구체적인 가격까지 제시돼 본지에도 "진짜 나오는 것이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디2'는 스타크래프트 이후 블리자드가 3년을 공들여 개발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
당초 작년말 나오기로 예정됐으나 개발 일정의 차질로 올 3월로 연기, 디2의 출시를 목마르게 기다리던 게이머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게다가 최근 또 다시 "올 6월안에 내놓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출시 일정이 거듭 연기되고 있는 실정.
이런 와중에 15일 출시된다는 내용의 소문이 나돌자 게이머들이 흥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15일 발매설은 공식적인 채널로 확인해본 결과 근거 없는 소문으로 확인됐다.
블리자드측에선 "베타 테스트도 없이 어떻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냐"는 반응.
이번 해프닝은 인터넷 예약판매 때문에 벌어지게 됐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보통 히트작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출시 한두달 전부터 예약판매를 받는 예가 많은데 이를 두고 와전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디2의 국내 유통사 씨디빌은 "디2의 출시는 빨라야 3월말로 알고 있다"며 "베타버전이 나와봐야 정확한 출시 일정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게임은 파이널 베타버전이 나온 뒤 한달 정도면 정식 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임태주 기자 sparkle＠sportschosun.com]